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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與, 장관 면전서 대북대응 질타…한미워킹그룹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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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워킹그룹 관련 우려 안다…긍정 측면도 있어"

연합뉴스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2020.6.18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남북 관계 악화에 따른 외교안보 라인 책임론을 공개석상에서 제기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그리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대신해 서호 차관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대북 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 부처가 제대로 대처 못 한 아쉬움도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한미워킹그룹의 역할론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자꾸 제지를 거는데 그것을 간소화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워킹그룹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사자들이 참석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직접적 교체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추진도 안건으로 논의됐다.

한 참석자는 "정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입장을 정해서 국회로 가져오면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특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회의에서 강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주요국 반응을, 정 장관은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대해 보고했다. 서 차관은 대북 전단에 대한 정부 대응, 남북관계 추진 방향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의 대북 기조에 대해 "강 대 강 대치로 계속 갈 순 없기 때문에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참석한 서호-정경두-강경화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18 jeong@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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