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원 90대 확진…8차례 음성 후 9번째 검사서 양성(종합)

간호사 이어 추가 확진…요양원 다른 입소자 14명도 검사

검체 체취 확인하는 의료진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 한 요양원에서 90대 노인이 추가 감염됐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주안동 한 요양원 입소자 A(98·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B(53·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계속 격리 중이었다.

그는 이달 13일 발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받은 8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전날 받은 9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가천대 길병원 1인실로 이송돼 재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면서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격리 중이던 요양원 내부를 모두 소독하고 나머지 입소자 14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요양원에 입소 중이던 노인 52명은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뒤 인천의료원과 미추홀구 다른 요양원 등 총 3곳으로 나눠 격리됐다.

병원 입원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한 딸과 사위 등 가족 3명에 대해서도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324명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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