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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수도권·대전서 번지는 코로나19…인접 충북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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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방문 판매업체 전수조사…고위험시설 점검 강화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수도권에 이어 대전·충남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인접한 충북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고위험시설 점검과 분야별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강화
[연합뉴스TV 제공]



충북도는 대전에서 다단계 판매업체를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관련 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다단계 판매업체 지역센터 59곳, 방문 판매 업체 562곳 등이다.

현재까지 80%가량 점검을 마친 가운데 대부분의 시설이 단기휴업·조기 퇴근과 함께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11개 시·군과 19일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방역 사항이 미흡한 시설을 중심으로 수시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의 55번 확진자가 청주에 있는 교회 기도원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충북도는 주말마다 시행해 온 종교시설 현장 점검을 계속하는 한편 성경연구회 등 종교 소모임은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신도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충북 괴산에 있는 낚시터를 관리하면서 여러 곳을 방문한 점을 고려해 민물 유료 낚시터 전체를 대상으로 예약제 운용을 강화했다.

농산물 유통을 위해 수도권을 방문한 차량은 소독 점검일지를 작성·관리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물류시설은 기본 방역수칙 외에 흡연실, 구내식당 등 공동 공간 방역을 강화하고 냉동창고 환기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충북도는 매월 두 차례씩 이런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개최할 문화관광 축제는 축소·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한다.

고위험시설인 요양 시설 287곳은 현장 점검을 하고, 콜센터 18곳은 월 1회 수시 점검한다.

수도권 등을 오가는 충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통근버스와 도내에 주소를 둔 일반회사의 통근버스는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등은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위험지역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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