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신형식 기초지원연구원장 "청주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도 가속기 구축 경쟁

연합뉴스

간담회하는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촬영 박주영 기자]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18일 "충북 청주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을 통해 연구원의 새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산업체가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분석 업무를 지원해왔지만 이젠 민간에도 분석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앞으로 '시설' 구축으로 연구원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창 부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짓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태"라며 "올해 말이면 예타가 끝나고 가속기 구축을 주관할 기관을 공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구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기초지원연은 세계 세 번째로 28㎓급 초전도 ECR(전자사이클로트론) 이온원 장치를 개발했고, 포항가속기연구소(PAL)에 빔 라인도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가속기 구축 경험은 없지만 연구 장비 활용 노하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와 살아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대형 연구 장비다.

1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7천명, 생산 6조7천억원, 부가가치 2조4천억원의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도 각각 경주 양성자 가속기, 대전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라온) 구축 경험을 내세워 방사광가속기 구축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