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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대학 대면 기말고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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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한밭대 시험 중단·연기…기말고사 앞둔 대학들 방역 강화

연합뉴스

다시 분주해진 의료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6.17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에서 다단계 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지역 대학의 대면 기말고사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남대 학생 한 명이 대전지역 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학생은 하루 전 백마교양교육관에서 대면 기말고사를 치른 상황이었다.

충남대는 긴급 회의를 열어 당일 오후 백마교양교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26개 대면 기말고사를 잠정 연기했다.

학생은 음성으로 판정돼 기말고사 마지막 날인 이날은 대면 기말고사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시험이 연기된 26개 과목 시험 일정을 다시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기말고사가 진행 중인 한밭대는 116개 과목 대면 기말고사를 잠정 중단했다.

전날 학생 한 명이 확진자가 다녀갔던 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학생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일단 이번 주까지 대면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께 시험을 재개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말고사 기간인 대전대도 각 학과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학생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공지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기말고사가 시작되지 않은 대학들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2일부터 대면·비대면 방식의 기말고사를 시작하는 배재대는 시험 기간을 3주로 길게 잡고 단과대별 기말고사 장소를 분산해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배재대 관계자는 "모든 건물 출입구를 한 곳으로 제한하고, 출입자의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며 "시험장소 소독 등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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