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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대전발 집단감염 수도권 전파…서울·안산서 3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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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회 확진자 12일·15일 서울·경기도 방문…함께 식사 중 감염 추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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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6.17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대전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과 경기 안산 등 수도권으로 전파됐다.

18일 서울 강서구와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진된 대전시 51번(50대 여성)과 접촉한 강서구 거주자 1명과 안산시 거주자 1명, 안산 접촉자의 가족 등 3명이 1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확진자인 50대 여성(화곡1동 거주, 관내 75번)은 16일 대전 51번의 접촉자로 통보돼 17일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의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며 곧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사는 61세 여성(관내 24번)과 36세 여성(관내 25번)도 대전 51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한집에서 함께 사는 모녀다.

대전 51번 환자는 지난 14일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에 방문했다. 이 교회와 관련해서는 목사 부부와 대전 51번을 포함해 전날까지 총 4명이 확진됐다.

강서 75번의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확진되기 전 대전 51번과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서구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대전 51번은 12일 서울을 방문했고 15일에도 서울 강남역과 경기 남양주 일대를 다녔다.

안산 24번은 대전 51번과 12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25번은 어머니인 24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안산시는 이들과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24번의 남편과 아들(10), 딸(6)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B씨의 아들은 지난 11일 이후 등교하지 않았으며, 딸은 17일까지 매일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를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관련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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