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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코로나19 확진 전주여고생 동선 공개…외출때 '마스크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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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A(18) 양의 동선을 18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하교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 양은 일요일인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께 자택에서 시내 '전주 객사' 근처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A양은 그 곳에서 친구를 만나 카페와 신발가게에 들렀다. 이어 오후 8시 20분께 전주 객사 인근 벤치에 있다가 오후 9시 20분께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그는 월요일인 15일 오전 7시 50분께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했고, 수업을 마친 뒤 오후 1시 30분께 같은 반 친구와 함께 버스로 다시 전주 객사 근처에 갔다.

이후 안경원과 떡볶이집, 옷가게 2곳, 커피숍 등을 돌아다녔다. 안경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떡볶이집과 옷가게 커피숍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다.

같은날 오후 5시 40분께 전주 객사에서 친구가 있는 완주군에 버스를 타고 다녀왔고, 오후 9시 20분께 다시 버스 편으로 집에 돌아왔다.

16일에는 오전 7시 50분께 부모 차로 학교에 갔고, 이어 오전 10시께 학내에서 최초 증상인 두통이 발현됐다.

이날 오전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온 A 양은 이후 38.1도의 발열 증세를 보여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양은 학교와 버스 안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으나 친구를 만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과 전주여고생 890명, A 양이 다닌 미술학원 강사·학원생 69명 등 963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A양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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