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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방역당국 "대전에 역학조사팀 파견·조사…추후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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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다시 분주해진 선별진료소
6월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이 대전에서 사흘 만에 1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현지에 역학조사팀을 긴급 파견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현재 (중앙 차원의) 별도 역학조사팀이 대전에 파견돼 있다. 추가 조사를 통해 더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전시와 함께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대전 49번 환자)이 나온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교회,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오전까지 1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반장은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체와 교회 방문자, 이들의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교회를 다닌 사람이 방문판매업체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근 세종시에서 40대 여성이 대전 확진자(대전 55번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전과 연결된 것 같은데 아직 인근 지역으로 감염(전파)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 상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추후 (환자 발병) 상황이나 확산 증감 변화, 세종 등에서의 확산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 및 감염원을 조사하고 접촉자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서울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 등 노인층이 이용하는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선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 관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가장 강한 수준으로 준수하도록 했다"면서 "주간보호시설은 입원이 아니라 출퇴근 방식인데,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고 식사를 같이하면서 감염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해외 입국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대해 산업적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국내 산업 수요에 따라 최근 해외 입국자가 늘고 있다. 금어기가 풀리면서 원양 어선, 그리고 농업 분야 계절 노동자가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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