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베이징, 빅데이터로 신파디시장 방문자 확인…"방역에 도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신파디 도매시장
[글로벌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이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집단 감염 발원지인 신파디 시장 방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1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번 집단 감염에 대응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신파디 시장 방문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타임스는 "현재 베이징시에서 발송하는 방역 수칙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 방문한 사람"이라며 "빅데이터를 통해 방문자의 외출을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부 사람은 신파디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시장 인근 도로를 지나기만 한 경우도 있다"면서 "이는 휴대전화의 신호를 분석해 위치정보를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보통신 전문가인 샹리강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은 이동 시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근처 기지국과 연결이 된다"면서 "이 동선을 따라가면 대략적인 이동 동선을 스케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업체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리지 대변인은 "빅데이터를 통해 위험 지역의 주민에게 공지사항과 신원확인, 이상행동 경고, 메시지 발송 등을 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