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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연통TV] 북한의 속전속결 초강수! 속사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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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연통TV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반도 이슈를 풀어드리는 '북문으로 들었소'의 맹찬형입니다. 요즘 남북 관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오늘은 요점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은 대북 전단을 이유로 불만을 표시한 이후에 곧바로 행동에 옮기고 있는데 지난 9일에는 남북 간의 통신 연락선을 다 끊었고, 16일 오후에는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탄으로 해체해 버렸습니다. 또 17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북한군이 개성과 금강산 그리고 비무장지대에서 철거됐던 GP 이런 곳에 다시 군대를 전진 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8년의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2000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던 1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까지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특사로 보내려고 했는데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거절했다는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그걸 공개했다는 것은 관계를 한동안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북한이 보내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제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해졌습니다. 앞으로 상당 기간 남북 관계는 단절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절교 선언을 한 것입니다

북한이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게 전달됐지만, 여러 가지 부정적인 후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북한이 매우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인 국가 이미지를 갖게 됐고요. 북미 간의 대화도 당분간 어렵겠죠. 또한 북한이 이렇게 초강수를 두고 남북 간의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면 남한 내에 있는, 북한과의 대화와 화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대북 혐오 정서도 커지겠죠.

그렇다면 북한이 이런 행동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게 뭘까요?

우선 남쪽을 향해서 정신없이 이렇게 몰아붙이는 행동을 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렇게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말 못할 긴박한 속사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이 군사적인 행동을 주도하고 지시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여정의 존재감과 권력을 키울 수밖에 없는 내부의 사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구독과 좋아요 꼭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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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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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관계 #초강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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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_김지혜

편집·CG_민지영

구성·내레이터_맹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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