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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통일부 "北, 정오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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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정오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불응"

[앵커]

북한은 오늘 남북간 연결된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남북 연락사무소로 향하는 통로인 통일대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북한이 연락망을 끊겠다고 엄포를 놓은 곳 중 하나인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이 통일대교 너머 개성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오늘 오전 6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오늘 정오부터 남북간 연결된 모든 연락망을 차단, 폐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연락망 차단을 예고한 오늘 정오에 맞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서해지구, 동해지구 통신선 등을 통해서 매일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 번씩 업무개시를 알리는 정기 통화를 해왔는데요.

북한은 앞서 오늘 오전 정부의 통화시도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사실상 북한이 연락망 차단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건데요.

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북한의 발표에 대한 정부 반응은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통해 나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합의에 따라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남북 합의 준수 차원에서 우리측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남북 연락망이 모두 차단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교 등 다른 경로를 통한 소통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관련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한미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역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은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긴데요.

북측의 이번 조치와 관련한 별도의 NSC 상임위원회 소집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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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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