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역에서 여성을 주먹으로 때린 이모 씨가 어젯(2일)밤 경찰에 붙잡혔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저희가 확보한 영상에서 이씨는 그 직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일부러 어깨를 부딪히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조소희 기자가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임준태 교수와 함께 범인이 범행 앞뒤로 했던 행동들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임준태/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그냥 의도적으로 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내 앞에 누구든지 부딪히겠다. 나는 밀고 나간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실수라면 이 정도 세게 부딪히면 돌아보고 적어도 죄송하다 미안하다 정도 1:1로 가는 경우는 충분히 자기 쪽에 공간이 있으면 그쪽으로 살짝 비켜가는 게 정상인데. 그냥 뭐 막무가내로 일직선으로 가면서 부딪히고. 그렇게 크게 주춤거리지도 않아요.]
[김모 씨/피해자 : 다가와서 제 어깨를 엄청 세게 치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서 '지금 뭐라고요?'라면서 얼굴을 봤더니 주먹으로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해서]
[택시기사/ 목격자 : 피해자 여자가 피 흘리고 걸어왔다가서…]
[임준태/교수 : 1번 2번 케이스는 사람이 많잖아요. 피해자도 여성이고 통행인도 적으니까 왜 부딪혔냐라고 항의하니까 우발적으로 순간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아무리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더라도 제지를 당하거나 체포를 당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도주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불만이나 화난 심정들을 여성, 어린이, 노약자 이번 케이스도 남성이었다면 이런 공격을 안 했을 수도 있어요. 사회적 유대 관계가 완전히 절연되고 불만스러워서 제대로 조절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이 방어 능력이 약한 심각한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조소희 기자 , 김미란,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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