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위대에 맞서 2만 명 이상의 주 방위군 병력이 미국 전역에서 가동이 된 상황이고 시위 현장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경찰의 진압에 숨진 흑인 청년이 시작이었죠.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프랑스 얘기죠?
[기자]
프랑스 파리에선 4년 전 경찰에 연행돼 숨진 흑인 청년을 기리는 추모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일 파리 법원 앞에는 경찰이 집회를 불허했지만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진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2016년 흑인 청년 아다마는 파리 근교에서 경찰을 피해 숨어있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숨졌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당시 청년의 죽음에 대해 해당 경찰관들은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지난달 말 나왔고 시위는 파리 등 여러 도시에서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파리 경찰청장은 소속 경찰관들에게 "우리는 폭력적이지 않고 인종차별도 안한다며 비판에 직면한 경찰관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추모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어 파리에서도 위험한 상황이 있는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1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 점을 들었습니다.
[앵커]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 관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어제(2일) 저녁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도쿄 경보'를 발효했습니다.
도쿄 경보란 중앙정부의 긴급사태 발령과 별도로, 도민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도 차원의 대응책입니다.
도쿄도청 건물과 미나토구에 있는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간 조명이 '경계'를 의미하는 적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제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34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지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은 것은 19일 만입니다.
■ 스페인 북서부서 고속철·차량 충돌…2명 사망
다음은 스페인에서 고속열차가 선로 위에 있던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숨졌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2일 스페인 북서부에서 승객 150명 가량을 태운 마드리드행 고속열차가 선로 위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열차 기관사와 차량 운전자가 숨졌고, 대부분의 열차 승객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속열차의 기관차가 탈선해 옆으로 넘어졌지만 객차는 선로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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