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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왜들 이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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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가 광복 후 고향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딸을 못 알아봤습니다. 열일곱 살 딸의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사람이냐 귀신이냐" 묻고는 그대로 실신했습니다. 딸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49년이 지나서야 부모님 묘소에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얀 치마저고리를 차려입은 할머니는 한없이 통곡하다 부모님께 이렇게 고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