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르포] "마스크 빼지마"…9살 아이 들여보내고, 안쓰러워 '울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두 웃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초2 아들 따라나선 등굣길에 심경 복잡

1학년 포토존서 사진 찍고 첫 등교…'저학년부터 등교' 조처에 부모는 걱정 태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학교 가기 싫은데잉"

"좋은 시절 다 끝났다. 1학년 동생들도 가는데, 설마 2학년이 우는 거 아냐?"

등교가 다가올수록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은 투정이 잦아졌다. 겨울방학부터 시작된 '집콕' 생활을 접고 약 5개월 만에 학교에 가는 일은, 9살짜리에게 거대한 현실인 듯했다. 정색하고 '학교에 가는 이유'를 설명할 일도 아니어서, '인제 그만 체념하라'는 의미로 농담 섞인 핀잔을 되돌려 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