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밀입국 추정 보트 발견...해경 수색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밀입국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6인승 소형보트가 발견돼 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 버려진 소형 보트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보트는 길이 4m, 폭 1.5m의 1.5t급 레저용 보트로 내부에는 중국산으로 보이는 물품과 옷가지 등이 발견됐습니다.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 통신 장비가 탑재되지 않은 점과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을 감안해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방범용 CCTV를 통해 지난 21일 소형 선박 주변에 6명의 사람의 모습이 영상에 찍힌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사람들이 밀입국자인지 주변 해안가를 방문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또 CCTV에 찍힌 소형 선박이 이번에 발견된 소형 보트와 동일 선박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 등 관계 당국은 보트 안에서 중국산 물품이 다수 발견된 것을 고려해 밀입국과 조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근 지역에 대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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