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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코로나 전담 의료원, 재정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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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담 의료원으로 지정된 안동의료원이 막대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격리 병상 마련 등으로 외래 진료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인데, 손실 보상금도 턱없이 부족해 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할 정도입니다.

LG헬로비전 영남방송 전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료원 접수대에 불이 켜졌습니다.

상자에 보관했던 진료 기록지도 다시 꺼냅니다.

코로나 전담 의료원으로 지정된 안동의료원이 6월부터 정상 외래 업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한때 138명까지 늘었던 격리 환자도 현재는 11명으로 줄어든 데다 재정 악화로 더이상 외래 진료를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과 검진센터, 응급실도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윤식 / 안동의료원장 : 정부에서 손실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의료원은 몇 달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두 달 (계속되면) 직원들 월급도 못 주고 운영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안동의료원의 영업 이익은 52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억 원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진의 30% 이상이 교대로 무급휴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6곳의 코로나 전담 병원 가운데 3곳이 해제됐고 현재 안동의료원과 포항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이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진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 빨리 이태원(확진자)이 마무리돼야 보건소 직원도 그렇고 의료진들이 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루엔자가 시작되기 전에 소강상태일 때 모니터링 강화하고 기본적인 것은 저희가 다 하고 있고요.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조금 걱정이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안동 의료원에 6억4천만 원의 손실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막대한 영업손실을 막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지방의료원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TV뉴스 전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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