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조희연 "수능 한 달 연기 가능"…교육부와 온도 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18일) 발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이미 2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 시험 날짜를 더 미루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입 일정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교육부 방침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발언 배경을 안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고3 학년의 등교 개학 시기를 모레로 한 주 연기하면서 수능 시험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추가로 개학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수능 시험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2주 연기됐지만 2주 더 미뤄 최대 한 달까지 연기하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실무적 검토한 결과는 수능이 현재의 틀 내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연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조 교육감이 수능 추가 연기 검토를 거론한 건 등교 수업이 두 달 이상 미뤄진 데 반해 학생부 작성 마감 시점이나 수능 시험 등 대입 일정은 2주밖에 미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모레 등교수업을 시작하면 7월 말까지 정기고사와 수능 모의시험 등을 포함해 모두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의 빡빡한 일정도 고려한 겁니다.

물론 대입 일정을 추가로 연기하려면 대학들의 학사 일정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대학이 4월 1일 개학하는 게 불가능할 건 없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육부의 입장과 엇갈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조 교육감은 9월 신학기 제와 같은 학제 개편이 아닌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 고3은 매일, 초중생은 주 1회 이상 등교…엇갈린 반응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공연 담당 김수현 기자의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