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환했지만…공항식당·면세점 여전히 '냉골'
[앵커]
코로나19 방역체제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외식·유통업계는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죠.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 손님도 해외여행객도 끊긴 공항 내 업소들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식당가 곳곳에 휴업 표시가 보입니다.
일부 문을 연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있지만 점심시간에도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15만명으로 지난 1월의 630만명과 비교하면 약 98% 줄어든 상태입니다.
여객수가 급감하자 식당가는 개점휴업상태입니다.
6일부터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지만 해외여행 자체가 끊기다시피하니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겁니다.
<공항 입점 카페 운영자> "(이 구역에는) 저희랑 저기 2군데만 열었죠. 지금 상주 직원만 오죠, 거의. 매출이랑 다 엉망이예요."
공항 면세점들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텔신라는 2000년 상장사들의 분기 실적 공개 시작 뒤 20년 만에 처음 분기 적자를 냈는데 손실 668억원 중 면세점 사업 손실이 490억원이었습니다.
롯데, 신세계 등 다른 대형 면세점도 모두 적자 전환이 유력합니다.
면세점 직원들은 면세점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되면서 정부지원금 월 50만원을 받고 있지만 석 달이면 끝이라 이후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항 면세점 입점업체 직원> "타사 브랜드들(직원들)은 이미 권고 사직을 당하거나 무급휴직 강제로 한다거나 연차 강요 이미 진행됐어요."
세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공항 입점업체들의 심각한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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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전환했지만…공항식당·면세점 여전히 '냉골'
[앵커]
코로나19 방역체제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외식·유통업계는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죠.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 손님도 해외여행객도 끊긴 공항 내 업소들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식당가 곳곳에 휴업 표시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