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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당당당] 험지서 생환한 김두관...대권 가도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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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아영 기자
■ 출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오늘은 여당의 험지죠. 경남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오신 분입니다. 경기 김포갑에서 경남 양산을로 자리를 옮겨 승리를 거머쥐셨는데요. 김두관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두관]
반갑습니다.

[기자]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김두관]
고맙습니다.

[기자]
제가 앞서서 소개할 때 극적으로 살아돌아왔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김두관]
험지에 가서 어렵게 승리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니 고맙기도 하고. 아마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들이 어디를 가더라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하면 또 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험지라고 하지만 제가 경남 아들이고 한 10년 전에 경남 도정도 하고 양산 시민들과 나름대로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선택해 주신 것 같습니다.

[기자]
이제 총선이 끝나고 한 보름여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두관]
양산 시민들하고 그동안 소원했기 때문에 시민들 만나서 여러 가지 사담도 하고 또 자원봉사자들, 당원 동지들께서 많이 애를 써주셨기 때문에 주로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도 듣고 있고요. 또 제가 지금 김포 지역구라서 김포 지역의 당선자들하고 만나기도 하고. 사실 어제, 그제는 제 고향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에 선영에 참배도 하고 고향 분들 환영도 받고 오늘 다시 국회로 올라왔습니다.

[기자]
제가 최근 근황을 봤더니 SNS 활동도 많이 하고 소통을 많이 하시려고 노력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SNS 초보라서 어려움도 겪고 계시다고?

[김두관]
그래서 보좌진들 도움도 받고 있고요. 제가 20대 국회에서는 사실은 지역 현안 일만 많이 했는데요. 이제 21대 국회의원이 다음 달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도 내고 정책 대안도 제시하고 그렇게 해서 활발하게 SNS활동들을 지금 하고 있고요. 가능하면 인스타그램이나 또 트위터에도 참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제가 의원님 글을 보다 보니까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게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한 태영호 그리고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글이더라고요. 사실상 통합당에 징계를 요청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김두관]
오늘 태영호 당선자, 지성호 당선자께서 그 현안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는 했던데요. 저는 그래도 책임 있는 공당인 미래통합당에서 나름대로 징계를 해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라든지 이런 게 유포되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걱정도 하고 계신데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그런 걸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게 확인이 됐잖아요.

그리고 특히 탈북하고 망명하신 분인데 이분들이 국회 국방위나 또 국회 정보위에서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다른 측면에서 활동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져봅니다.

[기자]
이번에는 총선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서 6년 동안 김포 지역구를 닦아오시다가 당의 요구를 받으시고 경남 양산을로 출마를 하셨는데 당이 이렇게 출마요구를 했을 때 서운하거나 아니면 이해찬 대표가 야속하거나 하지는 않으셨나요?

[김두관]
이해찬 대표께서 당의 전략보고를 받고 요청을 했을 때 제가 조금 마음에 부담은 됐습니다. 제가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울 때 김포 시민들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는데. 경남 양산에 가서 낙동강 전선에 역할을 하고 또 양산을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을 마치면 돌아가서 사실 사저가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 양산을을 굉장히 정치적으로 상징성을 부여했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거기에 출마했기 때문에 마음 부담도 되고 했는데요.

여러 가지 지역현안들이 많이 있는데 그 현안들을 도정도 하고 또 국무위원 경험도 있는 김두관 후보가 좀 더 지역현안들을 잘 챙기지 않겠나 이런 기대가 있었는지 지역에 오래 활동하셨던 시장 후보보다는 저를 선택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경남의 아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에서 배려했다 이렇게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당이 배려해 준 것이다.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정치적으로 어려웠을 때 품어준 곳이 바로 김포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경남으로 출마하시면서 김포 시민들에게 부채의식이나 이런 것도 있으셨을까요?
[김두관]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김포 시민들께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하고요. 일단 제 김포갑 지역에 한국노총위원장 출신 김주영 후보가 갔는데요. 우리 시민들께서 선택을 해 주셔서 뽑혔더라고요.

래서 김포가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고 인구가 1년에 한 3만씩 늘어나는 도시거든요. 그래서 정말 현안이 많은데 김포의 갑을이 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이 됐어요. 그래서 저도 김포에 집이 있으니까 김포의 세 번째 국회의원이다 생각하고 제가 또 의원 시절에 했던 김포의 지하철 노선, 두 개 노선이 정부 2030계획에 반영이 됐는데 꼭지를 따놨는데 마무리될 수 있도록 두 분 국회의원과 시장과 함께 노력은 해 드릴 계획입니다.

[기자]
또 반대로 경남 양산지역 민심도 궁금합니다. 2012년 대권 도전하기 위해서 경남도지사를 중도에 사퇴하셨었잖아요. 그게 8년 전 일인데 그때 비판도 많이 받으셨어요.

[김두관]
어렵게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로 당선이 됐는데. 제가 도정 4년 중에 2년을 하고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에 나가면서 중도 사퇴를 해서 우리 350만 도민들에게 마음에 많이 상처를 드려서 그 점 송구하고요. 정말 속죄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도 했고 또 경남의 산업위기, 고용위기 이런 상황 때 제 나름대로 기획재정위원회 활동하면서 조금이라도 갚는다는 그런 심정으로 역할도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만약 8년 전으로 다시 시계를 돌린다면 같은 선택을 하실까요?

[김두관]
그런 어리석은 선택은 안 하겠죠.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욕심을 내면, 저야 개인적으로 또 좋은 경험도 했다고 하지만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도 드리고 힘들게 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은 안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오히려 3석 정도가 줄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김두관]
부울경 40석 중에서 3석이 줄어서 7석만 저희들이 선택을 받았는데요. 의석수는 줄었지만 19대에 비해서 20대가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4년 전에 비해서 5.6% 지지율이 상승했거든요. 그래서 의석은 줄었지만 저는 지역주의가 극복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영남의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서 김영춘 의원, 김부겸 의원. 또 저를 비롯한 수많은 부울경의 리틀 노무현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도전했기 때문에 영남 지역주의가 엷어져가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또 한편으로는 좀 더 의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지지율로 대신 지역주의가 옅어지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고. 그런데 여기에 총선 직후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가 있었어요. 지금 일단 당에서는,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당이 오 전 시장 문제를 미리 알고도 숨긴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두관]
그 사안은 덮을 수 있다고 해서 진실이 가려지는 건 아니고요. 또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당에서는 문제제기를 그렇게 하시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더 커졌을 텐데. 우리 당에서 그렇게 의도적으로 할 분도 없었고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숨길 수 없는 진실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민주당에서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내년 4월 앞두고 후보를 낼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후보를 내야 한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셨어요?

[김두관]
저는 원칙적으로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 잘한 것이면 잘한 대로 또 잘못한 것이면 잘못한 것대로 유권자 선택, 심판을 받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성범죄는 중대범죄입니다. 그러나 또 정당이 하는 역할은 다르기 때문에 저는 성범죄는 중대범죄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더라도 또 지방행정을 책임지는 광역시장 또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해 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

그러나 지금은 시정공백을 잘 메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내년에 있을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를 낸다, 안 낸다 이렇게 논란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또 시민들과 우리 입장에서는 당원들의 뜻을 충분히 물어서 우리 당 지도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제 앞으로의 얘기도 살짝 짚어보겠습니다. 낙동강 벨트 최전선에서 승리를 하셨기 때문에 당내 입지도 공고해지셨다 이런 평가를 받는데 8월 당권 도전 그리고 나아가 대권 도전까지 후보로 지금 거론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두관]
아마 어려운 험지에서 또 생환을 했고 경남 도정과 남해 군정을 한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부울경 시도민들께서 저를 잘 예쁘게 봐주시는 건 매우 감사한데요.

지금 이번 선거에서 180석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우리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는데. 180석을 보내준 의미는 지금 여러 가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개혁과제들을 완수하라는 그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정과 소통도 잘하고 또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2년 뒤에 대선과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경험 있고 또 국민의 신망을 받는 그런 분들이 당의 지도자가 돼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좋은 분이 있으면 저도 함께하면서 도와드리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기자]
대권도 아직은 생각이 없으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김두관]
아직 대권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대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우선은 코로나 위기 이후에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그런 위기가 도래하려고 하고 있고 또 아마 코로나 이후에 우리 사회 문화가 혁명적으로 변화할 겁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입법활동이라든지 미래 정책들을 내놓아야 될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있기 때문에 대권 문제를 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보고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가 드릴 질문은 많지만 지금 시간이 짧아서. 마지막으로 짧게 21대 국회에서 이렇게 하겠다 각오 짧게 한마디만 해 주세요.

[김두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요. 우리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그렇게 해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되 취약계층이라든지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라든지 소득이 줄어들지 않는 이런 차원에서 위기극복을 했으면 좋겠고. 그런 차원에서 기획재정위에서 제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 김두관 의원님의 활약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두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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