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길어지는 코로나에 배달음식 '주춤'·다이어트식 '불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열량 거의 없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곤약밥 '인기'

코로나 이후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다이어트식 관심 증가

열량 높은 배달음식 주문 이번 달 들어 '주춤'

[앵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때 반짝 특수를 누렸던 배달음식 인기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다이어트식은 인기가 계속 늘고 있는데 건강과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집콕'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박 현미 씨는 요즘 곤약 밥을 자주 주문해 먹습니다.

곤약은 열량이 거의 없는 식 재료로 요즘엔 쌀알 모양의 밥 형태로도 나옵니다.

볶음밥 열량이 쌀밥의 절반 수준이고 데우기만 하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 주로 있게 되면서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게 됐기 때문입니다.

[박현미 / 50대 주부 :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배달음식을 많이 먹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이어트에 신경 쓰게 됐는데 곤약볶음밥에는 곤약 쌀이 들어있어서 칼로리가 낮고….]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다이어트식 인기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체 자료를 보면 이번 달 곤약 밥 매출은 지난달보다 60% 이상 올랐습니다.

[박대열 / 대상 주식회사 대리 : 2월 기점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부분이 있고요, 아무래도 코로나가 장기화하다 보니까 가정 간편식 즐기는 고객들이 구매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한 장보기 앱에선 다이어트 도시락 매출이 1년 전보다 13배나 증가했습니다.

대표적 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도 판매량이 두 배 늘었습니다.

식이섬유가 많고 포만감 높은 고구마, 단백질을 함유한 요거트도 인기가 많습니다.

[민희연 / 서울 창동 : 집에서 홈트도 하고 있고 홈트하다 보니까 단백질 많이 들어간 영양 성분 따져서 간식도 고르게 되고요.]

반면 열량 높은 배달음식 인기는 주춤해지는 모양샙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들은 2, 3월까지 상승세였던 배달 매출이 이번 달 들어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처음에 코로나 19사태가 시작할 때마다 해도 외출 자제하면서 식당음식을 배달 많이 시켜먹었는데 장기화하면서 웰빙을 생각하게 되고요.]

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식 출시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