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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장터와 나눔터로 변신한 대학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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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위한 '승차 구매' 장터

어려운 이웃 위한 '먹거리 꾸러미' 나눠

농·축산 농가, 시민 모두에게 혜택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농축산 농가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지역단체가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대학교 주차장에 장터를 꾸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주차장에 승용차가 줄줄이 들어옵니다.

운전석 창문만 내린 채 사고 싶은 상품을 주문합니다.

미리 상자에 담아둔 친환경 먹거리들을 직접 차에 실어주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손님이 뚝 끊겨 고민이 깊었지만, 이날 만큼은 신바람이 납니다.

[장종운 / 광주 월곡시장 상인 : 이렇게라도 판매를 하니까, 돈이 좀 들어오고 그러니까 너무 기분이 좋죠. 힘들었었는데….]

한우와 돼지고기는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팔아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 화폐나 전통시장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돼 조용하기만 하던 대학 주차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하상용 / 광주 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 내가 누군가한테 관심이 있고, 또 도움을 받는 이런 데서 살고 있다는, 함께하는 마음이 서로 이렇게 확산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정말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맞은편에서도 식 재료를 상자에 넣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눌 먹거리입니다.

[박상희 / 광주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소장 : 이웃의 어려움을 찾아보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사연도 작성하고 꾸러미도 만들고 해서 이웃의 안부를 물어보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코로나 19 여파가 길어진 데다 학교와 단체 급식마저 끊겨 어려움이 가중된 농가에는 큰 도움입니다.

시민들도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삼호 / 광주 광산구청장 : 농민들이 직접적인 이익을 보시겠죠. 아울러서 소나 돼지를 키우는 축산 농가들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광산구민 전체가 서로 어려울 때 돕는 이것으로 광산구민 전체가 나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가중되는 상황에서 장터와 나눔터로 변신한 주차장이 사람들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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