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양성' 12명, 바이러스 분리 배양 실험에서는 '음성'
항체, 바이러스 어느 정도 무력화…전염력 없거나 낮아
"국민 대부분 면역 없어…2차 유행 가능성 커"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중화항체가 모두에게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느 정도 방어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습니다.
격리 해제 전 회복기에 있는 25명이 대상이었습니다.
항체 중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중화항체'가 모두에게서 발견됐습니다.
감염된 뒤 몸속에서 중화항체가 100%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12명은 항체가 있는데도,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한명국 /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 : 유전자는 검출되지만, 바이러스의 조각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여서, 즉 바이러스가 분리배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의 방어력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들 12명도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분리 배양 실험에서는 '음성'이 나온 겁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살아 있는 바이러스면 당연히 배양하면 배양을 시켰으니까 매우 많아지면서 나와야 하는데, 죽어 있는 바이러스 조각이라고 하면 아무리 배양을 해도 나올 수가 없겠죠.]
결국, 몸 안에 형성된 항체가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무력화시켜 전염력은 굉장히 낮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번 검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표본에서 항체가 발견된 건 고무적이지만, 일반화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겁니다.
특히 격리 해제 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인 만큼, 완치 이후 언제까지 항체가 유지될지도 미지수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다른 나라는) 3%부터 많게는 14% 정도의 항체 양성률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대구·경북지역처럼 조금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지역을 대상으로는 항체 양성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을….]
현재까지는 국민 대부분 면역이 없는 만큼, 2차 유행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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