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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중국, "음모론 제기" 미국 비난...미주리 주 중국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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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잇따라 제기하는 가운데 중국이 주요 매체를 동원해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과학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미주리 주가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미·중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최근 미국 일부 정객이 코로나19가 우한연구소에서 누출됐다는 음모론을 다시 제기하며 황당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세계보건기구가 밝혔듯이 코로나19 음모론은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음모론을 멈추고 국제 협력의 대오에 합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환구시보도 미국과 서방세계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미국은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과학적인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21일) : 바이러스 발원지와 관련해서 우리는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연구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미국 안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18세 이상 미국인 천 명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부터 매년 조사를 해온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미주리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위험성과 전염성에 대해 전 세계에 거짓말을 하고 내부 고발자를 침묵하게 한 책임을 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미국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한다고 비난을 받은 호주는 중국의 투명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 호주 재무장관 : 우리 동료들의 역할은 호주 국익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익에 필요한 대로 행동할 것이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책임론'이 앞으로도 중국을 비판하는 단골 빌미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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