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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뉴스큐] 신규 환자 닷새째 10명 안팎...오늘부터 국립휴양림 등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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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11명 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닷새째 10명 안팎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 신규 환자 11명 나왔는데요. 부산에서 우리가 걱정했던 게 부녀 확진자 아니었습니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일단 간호사인 딸이 근무했던 부산의료원에서는 한 900여 명을 전수조사를 했는데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산의료원에서는 일단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것이고 아버지가 다니던 부산의 동인고등학교의 환경미화원, 71살인 여성 환경미화원이 확진이 됐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와 접촉을 한 것으로 이렇게 밝혀졌기 때문에.

부산의료원에서 딸이 확진이 되고 딸이 아버지와 만나면서 감염이 되고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에게 이렇게 전염하는 이런 다중감염의 구조는 만들어졌는데 다행인 건 지금까지 1100여 명 가운데 1000여 명을 검사했는데 다 음성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아버지의 경우에는 동선을 살펴보면 9일 동안 증상을 느낀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했고요. 또 확진 미화원 역시 일상생활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일단은 19일날 부녀가 확진된 이후에 접촉을 했던 사람들 중심으로 병원도 있었고 교회도 또 다녀오셨고 또 학교 직원도 있었고. 그런데 병원과 교회 쪽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검사했는데 지금 모두 음성으로 나오고 있고 학교 쪽에서 한 분이 양성자로 나온 건데요.

지금 전체적인 양상을 봐서는 집단감염의 양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접촉을 아주 밀접하게 하시지는 않았던 걸로 보이고요. 그런데 다만 아직은 잠복기에 있어서 검사가 음성이 나왔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음성이 나온 분들도 관찰을 해 가면서 또 혹시 양성자가 나올지 잘 살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일주일 뒤, 2주일 뒤 다시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재양성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재양성 환자 중에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었던 코리아빌딩 근무자가 있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인천에서 오늘 재양성 환자가 3명이 나왔는데 그중 2명이 구로 콜센터가 들어 있는 코리아빌딩에서 근무한 분인데요. 인천 계양구에 사는 50살 여성은 최초 발생했던 11층 콜센터 근무자입니다. 이분이 3월 9일에 양성판정을 받아서 치료를 받았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4일에 퇴원을 하고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는데 일주일 뒤에 다시 검사를 해 보니까 양성이 나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재양성으로 분류가 된 것이고요. 또 한 사람은 남동구에 사는 34살 남성인데 이 남성은 코리아빌딩의 10층 그러니까 다른 회사의 콜센터 직원인데요.

이 남성은 3월 11일에 양성판정을 받고 13일 정도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평상시처럼 직장에도 나가고 일상생활을 했는데. 한 달쯤 돼서 다시 재검을 받아보자는 안내를 받고 검사했는데 양성이 나온 것이죠. 그러니까 왜 양성이 나왔는지는 아직까지 특별히 밝혀진 것은 없고 일단 재양성이 두 명이 나온 정도만 현재까지는 밝혀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재양성 사례가 207건입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다행스러운 지점이 2차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오늘 중대본 브리핑을 보니까 재양성 바이러스 분리검사 39건 중에 완료된 6건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어렵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신상엽]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은 회복이 되고 나면 다시 검사가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코로나19도 그렇고.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희한하게도 어찌 보면 과거에 전례가 없었던 것처럼 회복이 돼서 검사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양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그럼 새롭게 양성이 나온 사람들, 그 양성 나온 검체를 가지고 이게 정말로 그 안에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배양검사를 한 겁니다. 배양검사에는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1차적으로는 39명의 배양검사를 쭉 진행하고 있어서 6명이 검사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 6명 모두가 바이러스가 자라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양성이라고 하는 이 검사라는 게 지금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배양검사를 한 게 아니라 유전자증폭검사입니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살아 있든 죽어 있든 그 유전자만 남아 있으면 양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재양성이 나온 사람들의 바이러스가 자라지 않는다는 의미는 그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 몸에 면역에 의해서 다 죽었는데 죽은 바이러스들이 조각조각나면서 결국 호흡기로 배출됩니다.

그게 몸 안에 계속 있는 게 아니고. 나오는 그런 배출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조각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되고 있는 거고요. 실제적으로 코로나19 아시겠지만 굉장히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재양성자라고 할지라도 그게 살아 있는 바이러스라고 하면 분명히 다른 2차 감염을 유발할 텐데.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바로는 2차 감염을 유발하고 있지 않아요.

이 사실만 가지고도 아마도 재양성자에게 나오는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거나 있어도 무력화된 바이러스. 그러니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화된, 감염 능력이 없는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아서 재양성자들에 의한 대규모 유행이나 이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겠다고 지금 여러모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재양성과 관련해서요. 오늘 브리핑에서도 보통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고 나서 나으면, 치료가 되면 항체가 형성되잖아요. 그래서 2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봤더니 25명이 다 항체가 나왔다는 겁니다. 항체가 나온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는데. 그중에서 12명 정도는 유전자검사를 했더니 또 양성으로 나왔다는 거예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신상엽]
지금 앞에서 설명드린 거랑 저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으로는 중화항체라는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 중화항체가 생기면 바이러스가 무력화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와야 됩니다, 검사를 했을 때.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PCR 검사가 유전자증폭검사다 보니까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바이러스는 항체가 생기면서 대부분 다 죽었는데 죽어있는 바이러스들이 이제 그 유전자 조각들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검사를 했더니 또 증폭이 돼서 양성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또 나온 걸 배양해 봤더니 모두 배양은 안 되고. 그러니까 유전자는 있는 거고. 그러니까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만 가지고 있는 그런 바이러스 조각일 가능성이 높겠다는 것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면 배양을 하면 바이러스가 더 나와야 되는 거죠?

[신상엽]
살아 있는 바이러스면 당연히 배양을 하면 배양을 시켰으니까 굉장히 많아지면서 나와야 되는데. 죽어 있는 바이러스 조각이라고 하면 아무리 배양을 해도 나올 수가 없겠죠. 그래서 배양되지 않겠죠.

[류재복]
저도 질문을 하나. 중화항체라는 것이 어찌 보면 표적항체 아니겠습니까?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항체인데 왜 남아 있는 건가요?

[신상엽]
중화항체라는 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바이러스가 스스로는 생존을 못하기 때문에 숙주의 세포 안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면 바이러스 바깥쪽에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열쇠 부분이 있고 세포 부분에 자물쇠가 있는데. 중화항체가 생기면 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렇게 감싸버립니다. 그러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돼요.

그러니까 그 항체가 생기게 되면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 몸 안에서 감염을 일으키지 못하니까 결국은 사멸되거든요. 그런데 이 바이러스 종류마다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오래 유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짧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홍역과 같은 질환은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길 정도로 강력한 중화항체가 생기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 코로나19는 연구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고요. 과거 사스 같은 경우는 중화항체가 생깁니다.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생기는데. 6개월 정도까지는 항체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이 되고 있는데. 장기간 효과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퀘스천하거든요. 그러니까 장기 면역력이 별로 없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앵커]
그러면 또다시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인가요?

[신상엽]
1, 2년 지나서 중화항제가 무력화되면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더더군다나 바이러스가 변이가 된 상황에서는 이전에 중화항체는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형성된 항체는 앞으로 몇 달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얼마나 유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이게 장기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아직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의 판단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로서 판단했을 때 앞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했을 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면 진단검사를 해 보면 또 음성 나올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검사를 했을 때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종이 또 나올 수 있는 거고요. 아니면 그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나서 나왔다고 하더라도 재감염 시킬 정도는 아닌 그런 아주 미세한 바이러스 조각이 남아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신상엽]
질병관리본부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하면요. 이게 만약에 재양성자들이 정말로 감염력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면 처음부터 방역의 판을 새로 짜야 되거든요. 재양성자들 다시 2주 격리해야 되고 또 접촉자 조사를 전부 다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는 다행히 보니까 살아있는 바이러스도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감염력도 없는 걸 보니까 재양성자들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그런 형식이라기보다는 아마도 죽어 있는 바이러스 조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 입장에서 이분들은 관찰해야 되겠지만 재격리에 치료를 해야 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고.

이것에 따라서 격리기간이 달라지는 부분들도 이거에 따라서 체크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그런데 또 이제 지금 일부에서는 제 생각에는 모두 다 이런 경우는 아니고 재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이런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완벽한 중화항체가 생기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발생해서 감염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사실 일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지는 않고 있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격리기간을 늘리거나 이런 판단을 보수적으로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화항체랑 바이러스가 지금 현재는 공존하고 있는 건데 그 바이러스 자체가 지금 분리검사를 해 보니까 음성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될 가능성은 적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군요.

[신상엽]
항체가 생겼다는 얘기는 기본적으로는 바이러스는 다 죽었다라고 보는 게 일반적으로는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재양성 나오는 것들도 죽은 바이러스의 찌꺼기일 가능성이 1차적으로는 제일 높다, 그게 결론이고요. 그런데 일부의 경우에는 항체가 생겼음에도 미약하거나 해서 바이러스가 미약하게 남아 있을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방역당국에서는 지금 신경을 쓰고 있는 거죠. 이런 부분이 혹시 생기지 않을까.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바이러스가 살아 남아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거나 바이러스가 자란 현상은 아직까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약간 어렵기는 한데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류재복 기자, 오늘 생활방역 기본수칙을 정부가 내놨어요. 일단 기본수칙만 내놓은 건데. 개인방역수칙 그리고 단체수칙 이런 걸 내놨는데 어떤 것들입니까?

[류재복]
어제 예고한 대로 개인방역 기본수칙 5가지에 보조수칙 4가지 이렇게 발표했고요. 또 하나는 집단방역 기본수칙 5가지라는 걸 발표했습니다. 개인방역 기본수칙과 보조수칙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아프면 집에 머물거나 손을 씻거나 매일 두 번 이상 환기를 하거나.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금껏 계속 쭉 해 왔던 그런 수칙입니다. 이런 수칙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죠. 그런 걸 개인 방역의 기본수칙과 보조수칙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집단방역 기본수칙이라는 게, 지금 보여지는 건 개인방역 보조수칙입니다. 마스크를 쓰거나 환경소독을 하거나 65살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들. 그다음에 건강한 생활습관이라든가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체화된 것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요.

집단방역 기본수칙이 5가지가 있는데요. 이 부분은 대개 앞에 공동체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지침을 만들고. 방역관리자라는 것이 모든 공동체에는 반드시 공동으로 어떤 활동을 할 때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서. 물론 이건 강제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권고사항인데 심지어 예를 들면 회사나 체육시설, 극장 이런 데는 방역관리자를 지명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죠. 하지만 정부에서 권유하는 건 동호회라든가 아파트 부녀회라든가 이런 정기적인 모임을 할 때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서 방역관리자가 발열체크도 하고 지침도 만들고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 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나온 것은 이렇게 두 가지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의 수칙이 나온 것이고요.

이제 각각의 보조적인 수칙들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지역 장소에 따른 것도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사무실에서 해야 할 수칙, 대중교통 내에서 해야 될 수칙. 음식점에서 해야 할 수칙은 다 다릅니다. 물론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 다른 것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아마 24일에 한 스무 종류 정도가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미리 다 공개해 놓고 국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해서 우리가 생활방역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이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많은 공감 안에서 지켜나가겠다는 것인데요. 방역당국 내에서도 이것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들. 예를 들자면 방역이 필요한 정도라는 게 있습니다. 어느 곳은 어느 정도의 방역이 필요하고 어느 곳은 어느 정도의 방역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요.

특히 많은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냐 하면 누군가 희생을 한다면 누가 감당할 것이냐.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희생의 양이 똑같지 않을 수 있거든요. 누가 조금 더 희생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느 부분까지 감당할 거냐 이런 부분들도 논의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비용과 시간이 당연히 들어가겠죠. 그러면 이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 만약에 개인방역 중에 아프면 3, 4일 집에 머물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이 사람을 유급휴가를 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 유급휴가의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 회사가 부담할 것이냐. 아니면 정부가 부담할 것이냐.

그러면 그 비율은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따른 희생은 어떤 식으로 나눌 것이냐. 이런 것들은 국민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들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초안을 발표해놓고 남은 기간 동안 그 의견들을 계속 수렴해서 5월 5일 생활방역으로 옮겨갈 즈음에 정리를 해서 마지막으로 정해보자 이것이 방역당국의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큰 단위의 방역지침을 내고 24일에 소규모 단위의 방역지침을 낸 다음에 여론을 수렴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거군요. 일단 오늘부터 국립휴양림과 수목원이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야외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방역수칙은 당연히 지켜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부분적인 운영 재개가 몇 가지로 나눠져 있는데요. 이것을 하나하나는 물론 본인이 어느 휴양림을 가고 싶다면 문의를 하면 되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갖춰져 있느냐면 국가가 운영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시설이 있고요.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죠. 그러니까 실외 시설을 얘기하는 겁니다. 공원시설이나 체육시설. 그런데 오늘 우선 국가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나 이런 야외시설을 개방했습니다, 국가가. 국가가 지켜야 될 지침이나 이런 것들을 마련해서 국가시설을 우선 운영을 재개한 거고요. 지자체나 개인은 여기에 맞춰서 여건을 만들어서 이제 결정을 하면 됩니다.

그건 지자체에서 결정하면 되는 것인데 야외시설을 개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규칙은 오픈하지 않습니다. 숙박시설은 적어도 위기경보 단계가 하나 정도 내려갔을 때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국립공원을 가든 휴양림을 가든 체육시설을 이용하든 어쨌든 숙박은 안 됩니다. 그러니까 하루 머물다 오는 건 가능하지만요. 이것은 모든 시설에서 다 마찬가지인 거고요.

그리고 5월 6일 그러니까 정부 계획대로라면 생활방역으로 옮겨간 뒤에 실외시설도 야영장, 생태탐방원, 동물원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그 후에 역시 마찬가지로 운영을 하게 되는데. 숙박시설은 역시 그다음 단계에 생각해 볼 문제다 이렇게 기준을 잡으시면 됩니다.

[앵커]
다양한 수칙들을 지금 살펴봤는데요. 전문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수칙들을 잘 지킨다면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서 우리가 지켜나간다면 5월 5일 이후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해도 되겠습니까?

[신상엽]
지금 단계에는 사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의 완충점에서 연착륙을 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방역당국에서 1차적으로는 위험성이 적은 야외시설 중심으로 이렇게 오픈을 해서 관리를 하면서 이게 정말로 유용한지, 생활방역으로 넘어가야 될지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될 거고요.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지금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예단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지금 펼치고 있는 방역대책이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점점 시간이 가면서 판단하면서 그 이후에 생활방역으로 넘어갈지, 개학으로 넘어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방역당국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또 장기전, 재유행 가능성 이런 걸 언급하면서 방역수칙을 꼭 잘 지켜달라,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WHO나 이런 데서 보면 항체 양성률이 평균 2에서 3%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신상엽]
지금 WHO에서 이야기하는 건 조금 어찌보면 걸러서 들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이나 일부 유럽지역에서 항체검사들을 해 본 겁니다. 지역사회에 얼마나, 항체가 보통은 바이러스 감염 같은 경우는 중국의 예를 들어보면 확진자의 거의 90% 이상이 중화항체가 생겼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거기에서 걸린 사람들이 검사가 되지 못했더라도 항체검사를 나중에 해 보면 어느 정도가 지금 감염돼 있구나, 지역사회 상황을 알 수 있는데 지금 아직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정점에 다다르지 못한 상황이고 항체가 생기는 데 2~3주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지금 한 항체 검사는 사실 실제 상황을 반영하기는 너무 이른 타이밍이기는 하고요. 그리고 지금 했던 항체검사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게 중화항체가 얼마나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래서 WHO가 얘기하는 군집면역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야 된다.

그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설명으로 하기에는 근거로 들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물론 아직 치료제,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 더 좋은 방식이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주의 환기를 시켰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치료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최근에 화제가 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 국내에서 처음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신상엽]
구분해서 봐야 되는 게 있습니다. 어제인가 발표된 건 감염증에 있어서 치료제가 있고 예방약이 있고 백신이 있습니다. 독감 같은 경우에는 이 세 가지가 다 갖춰져 있거든요. 국내 발표된 건 치료제 얘기가 아니고 예방 효과를 본 예방약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랑 같이 200명 정도에 대해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라는 약을 투약했습니다, 2주간. 투여를 하고 났더니 2주가 지난 다음에 예방효과가 있으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걸 확인했는데. 모두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나온 건데요.

사실 이게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부작용이 있거든요. 실제적으로 검사를 한 분들 그러니까 이 연구가 진행된 분들 중에 한 30명 정도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나왔고 5명 정도는 부작용 때문에 더 이상 약을 유지하지 못했고 또 그 자체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이제 예방약의 이런 효과들을 보는 검사 연구들은 좀 더 진행돼야겠지만 지금 이게 대조군 연구를 했어야 했는데 대조군 연구가 되지 못한 1차적인 효과를 본 거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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