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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트럼프 "60일 간 이민 수속 중단...美 노동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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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조치로 사라진 일자리, 이민자가 차지해선 안 돼"

외신 "전문직 대상 H1B 비자 등은 후속조치 있을 듯"

"사전준비 없는 졸속 대책…코로나19 책임 회피용"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60일간 이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임시로 일할 수 있는, 이른바 취업 비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 일부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민들의 재취업을 보장하기 위해 외국인의 이민을 6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이민을 일시 중단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사라진 미국인의 일자리가 새로운 이민 노동자들의 차지가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기한 연장 여부 등 추가 조치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개인들이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조치는 영주권을 찾는 개인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린카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전문직 근로자에게 일시적으로 발급하는 H1B 비자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후속조치가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영주권 발급에 있어서도 미국 시민이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은 여전히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발표가 국토안보부 등 주무 부처와 충분한 상의 없이 졸속 발표됐다고 비판했고, 민주당과 비영리 정치단체 등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의 책임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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