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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초등 저학년, 어수선한 안방 온라인 개학…"부모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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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내고 온라인 수업 지도…책상 앞에 앉히는 것부터 '씨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얌전히 앉아서 들어야지. 넌 또 왜 거길 들어가있어?"

광주 남구 봉선동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초등학교 1·3학년인 두 아들이 온라인 개학을 맞은 20일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원격 수업 중 한눈팔고 까불대는 두 아들을 떼어놓으랴, 중간중간 과제 챙기랴 한시도 쉴 틈이 없었다.

A씨가 큰아이 수업을 챙겨보는 사이 둘째는 도망쳤고, 둘째를 다시 책상에 앉히면 첫째가 금세 딴짓을 했다.

1교시 수업이 끝날 무렵 세 부자의 웃옷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짧은 쉬는 시간이 끝나자 두 아들과 A씨의 힘겨운 수업은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