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55.5세, 여성 2명…서울·경기와 영남 각각 6명, 호남은 3명 서울대 전체 20명 중 10명으로 절반…행시 13명 등 고시 출신이 18명
차관 명단 발표하는 김 행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정부 부처 차관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3.3.13 dohh@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가 13일 발표한 박근혜 정부의 차관 인사 특징은 내부 인사 대거 발탁과 서울대 및 고시 출신의 초강세로 요약될 수 있다.
또 지역 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13개 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관 인사 2명 등 20명 중 외부 인사는 나승일 교육부차관과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2명에 불과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이고 정 차관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명, 경기가 1명이다. 대구ㆍ경북이 3명, 부산ㆍ경남이 3명으로 영남 출신이 6명이다.
전남과 전북은 각각 2명과 1명을 차지해 호남은 총 3명이다.
차관 20명의 평균 나이는 55.5세이며 여성 차관도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과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등 2명이 탄생했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전체 20명 중 절반인 10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주요 인선에서 중용돼 주목받고 있는 성균관대 출신도 2명이었다. 한양대 출신도 2명이어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연세대 광운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전남대도 차관 1명씩을 배출했다.
무엇보다 고시 출신들이 차관직에 대거 포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전체 20명 중 무려 18명이 각종 고시 출신이다.
행정고시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무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이 각각 2명을 차지했다. 사법고시 출신은 1명이었다.
행시의 경우, 26회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28회(3명)가 이었으며 25ㆍ27회가 각각 2명이었고 24ㆍ29회 출신 차관이 각각 1명이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관인사는 소관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인사위에 준한 심의절차를 거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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