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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일본 후생성 전문가팀 "코로나 방치하면 42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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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일본에서 아무런 방지 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이 병에 걸린 환자 중 약 85만명 정도가 위독한 상태로 발전해 절반인 42만명가량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후생노동성의 전문가팀인 '클러스터 대책반'은 15일 이 같은 추산 결과를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 요청 등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이미 시행해 실제로는 추산 결과 수준의 사망자가 나온다고 볼 수는 없으며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자료가 공개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책반에 참여하는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감염증역학)는 "실제로 4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코로나19는 사람 간의 접촉을 큰 폭으로 줄이면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반은 아무런 감염 확산 방지책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코로나19 유행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독 상태가 될 수 있는 사람 수가 15~64세에서 약 20만명, 65세 이상에서 약 65만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공호흡기를 1만5천대 이상 확보하고 증산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할 때 일본 의료체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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