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호주 일간지 헤럴드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크림반도의 특수해군기지에서 훈련받던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무장 돌고래 3마리가 머리에 사격 장치를 장착한 채로 바다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돌고래 훈련을 맡아온 해군기지 지도부는 인근 바다에서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무장 돌고래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구 소련 시절 흑해함대의 수중침투부대 부대장을 지낸 한 인사는 "지난 1980년대에도 훈련 받은 돌고래가 부대를 이탈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도망갔던 돌고래들이 1주일여가 지나고 나서 부대로 귀환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탈주한 돌고래들은 2주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어, 해군은 전자장비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가 1991년 중단했던 전투용 돌고래 훈련 프로그램을 재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극구 부인한 바 있다.
이번 무장 돌고래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여전히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은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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