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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마지막 메시지…민주당 "국난 극복"vs통합당 "180석이면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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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미래통합당은 '나라 망쳐도 180석이면 절망'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회의에서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사상 초유의 글로벌 재난을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약속했던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 선거 다음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50만원을 주느니 100조원을 써야하느니 하던 미래통합당은 벌써 빚내는 추경에 반대한다며 발목잡을 핑계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누가 테러를 한다는 말이냐. 테러는 옛날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다.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한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지난 11일 유세에서 "(이 정부가) 테러를 할 지 모른다"고 한 발언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협조해 원내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개혁과제를 하나하나 검토해 처리할 수 있는 아주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큰절을 하면서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특히 경제 정책에 실패했으며, '세금 폭탄'을 던졌다는 비판이다. 황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세금 납부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예해야 한다"면서 "올해 1분기만 62조4000억원 하루 평균 1조원씩 돈을 빌려 쓰고 있다. 이러다 나라 망한다.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세금핵폭탄 청구서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른 정당들은 거대 양당 견제론을 내세웠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모두 내며 정치개혁의 원칙을 지킨 유일한 중도 실용정당, 기호 3번 민생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적 기반으로 거론되는 호남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싹쓸이'만큼은 안 된다. 몰빵은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경남 창원성산에 내려가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km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을 선택해야 건전한 경쟁관계가 형성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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