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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백악관, 한국 독자 핵 개발에 부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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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백악관은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자적인 핵 무장 주장에 대해 미국 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원배 특파원!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백악관 인사는 누구인가요?

[리포트]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입니다.

도닐런 보좌관은 뉴욕시간으로 어제 11일 맨해튼에 있는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대해 40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후 수잔 디마지오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과 일문일답을 가졌는데요.

디마지오 부회장은 첫 질문으로 한국이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디마지오 부회장의 질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수잔 디마지오,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
"만약 한국이 이 길(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가고자 한다면 미국의 정책은 무엇입니까?"

디마지오 부회장의 질문에 대해 도닐런 보좌관의 답변은 미국은 한국 방어를 약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첫번째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은 틀림없이 한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한 약속과 동일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해온 약속입니다."

명시적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반대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닐런 보좌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의 동맹으로서 한국 방어를 실천할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오랜기간 전쟁 억제 노력을 확대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여론을 비중있게 보도했다죠?

[답변]

뉴욕타임스는 이 곳 뉴욕시간으로 어제 11일자 신문의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서울 불바다' 위협 발언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한국 내 일부 유력인사들이 수십년간 금기시된 핵무장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대북 강경 분위기 속에서 일부 정치인과 칼럼니스트들이 주장하는 핵무장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이 예산삭감 등의 이유로 일정 시점에 안전 보장을 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한국인들도 지금으로서는 소수이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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