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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英여왕 "부활절 주말에도 코로나19 격리지침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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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에서 방송연설로 당부

"거리두기가 상대방 안전을 지키는 일"

2차대전시의 "우린 승리하리라" 반복

뉴시스

[런던=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TV 연설 모습과 발언 내용이 비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의 용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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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부활절을 앞둔 주말인 11일 영국민을 향해 "부활절 주말이 지날 때까지 정부의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준수해 달라"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여왕은 머물고 있는 윈저 성에서 행한 약 2분간의 짧은 방송연설을 통해 "우리가 서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를 이기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는 여왕의 부활절 첫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93세의 노 여왕은 이 연설을 윈저성 안의 화이트 드로잉 룸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서 혼자 진행했으며, 음향 기사는 바로 옆방에서 방송을 내보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주말에도 좀처럼 하지 않는 특별 대국민 TV연설을 자청해서, 세계대전 당시의 추억들을 상기시키며 국민들을 격려했다. 그 당시 한 말 가운데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We will meet again)를 되풀이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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