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목요일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잊지 말자는 연극이 올해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극 '내 아이에게' : 70일이 지났다. 난 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점점 흐려질까봐 겁이 난다.]
목소리로, 표정으로 아이 잃은 마음을 말하는 배우의 시선이 닿은 곳은 텅 빈 관객석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듬해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4월 16일 그날을 기억하는 연극제를 열어온 극단들은 올해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번지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첫 공연을 맡은 극단은 결국 관객 없는 연극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중계로 관객을 찾아갔습니다.
[하일호/극단 '종이로 만든 배' 대표 : (세월호 참사는)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저희가 이 코로나19 문제로 극장에서 공연하는 부분이…]
관객이 없는 연극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인 데다, 특히 작은 극단들은 자체 촬영팀이 없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중계에 쓰인 장비라곤 화상 채팅에 쓰일법한 카메라 한 대가 전부였습니다.
[김보경/배우 : 우리가 그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공연하는 것이 맞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연극은 10개 극단이 참여해 6월까지 두 달간 이어갑니다.
다른 극단들은 서른 명이 들어가는 소규모 극장에 멀찍이 떨어져 앉는 방식으로 8명 정도라도 관객을 받아 공연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김나한 기자 ,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목요일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잊지 말자는 연극이 올해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극 '내 아이에게' : 70일이 지났다. 난 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점점 흐려질까봐 겁이 난다.]
목소리로, 표정으로 아이 잃은 마음을 말하는 배우의 시선이 닿은 곳은 텅 빈 관객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