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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머니에 손 넣고…‘여중생 집단성폭행’ 혐의 남학생들 영장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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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천 여중생집단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9일 오후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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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학생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9일 열렸다.

A 군 등 2명은 이날 오후 2시경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후드 티셔츠와 후드 집업, 트레이닝 바지 등을 입는 등 비슷한 차림이었다. 또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다만 수갑을 차거나 포승줄에 묶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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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중생집단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9일 오후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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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법원으로 향했고, 이 중 한 명은 경찰에게 양쪽 팔을 붙들린 상태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학생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 군 등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B 양에게 술을 먹인 뒤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B 양의 어머니가 게재한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약 32만 8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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