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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문수 '세월호 막말' 차명진 두둔…"진실 밝혔는데 잘라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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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받으려면 입 막아야?"…통합당 윤리위 회부조치 비판

뉴스1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 화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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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제명 위기에 처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 차 후보는 김 위원장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라며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좌클릭해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전날도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를 통해 '세월호는 맞는 말도 막말? 불륜도 성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차명진 후보 말이 특별히 잘못되지 않았다"며 통합당의 윤리위원회 회부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영상에서 "차 후보가 누구나 바라는 말을 했다"며 "세월호는 아무리 부적절한 것도 모두 다 막말로 취급받고 성역이 되는지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도덕한 인간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을 망치는데 야당이라면 이런 걸 파헤쳐서 제대로 해야지, 오히려 제명을 시킨다니 선거를 이렇게 해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또 "진실을 밝히는 선거를 해야지 진실을 밝히는 (것을) 막말이라고 해서 다 잘라내느냐"고 거듭 차 후보의 행동을 두둔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OOO 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발빠르게 사과하고 차 후보에 대한 제명 의견도 피력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을 거치면 최종 제명된다.

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의 내용을 인용했을 뿐인데, 그 기사는 내려가지도 않고 아무런 법적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선거운동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마찬가지로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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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게시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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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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