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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한민국 100대 CEO]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 신속·과감…‘국민보험사’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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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1963년생/ 고려대 식물보호학과/ 1987년 삼성그룹 입사/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장(상무)/ 2010년 삼성화재 인사팀장(전무)/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2014년 삼성화재 부사장/ 2018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현)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를 두고 달라졌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국민 보험사’로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줄곧 보여왔던 삼성화재지만 예전과 달리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변화를 주도한 것은 2018년 사령탑을 맡은 최영무 대표이사 사장이다. 30년간 삼성화재에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가시적인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인 영국 로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사를 100% 소유한 포튜나톱코 유한회사에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사업의 초석을 다진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 언더라이터(심사역)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의 허브로 자리매김해왔다.

2020년은 저금리와 저성장 고착화로 경영 환경이 더욱 녹록지 않다. 위기 돌파를 위해 최 사장은 효율적 사업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우선 주력한다. 최 사장은 “장기보험의 경우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 육성과 효율적인 관리에, 자동차보험은 보상 품질 차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반보험은 해외 보험사 지분 투자 등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 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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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종이 없는 고객 창구를 도입한 데 이어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선보였다. AI 시스템 도입으로 장기인보험에서는 심사자의 별도 확인 없이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 고객 대기시간이 단축됐다. 또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마이헬스 파트너’를 비롯한 건강 증진형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최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노력해 보험산업을 선도해나가겠다”며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3호·별책부록 (2020.04.08~04.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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