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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OECD 회원국, 코로나19 대응 위해 정보장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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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NIA가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주도로 영상회의를 통해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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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은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매년 6월 OECD 본부(파리)에서 해당년도 아젠다에 따른 국가별 공공데이터 정책을 공유 및 논의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공동 책임과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OECD 회원국과 연구진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과 민간 활용 사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NIA에 따르면 대다수의 OECD 회원국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등)과 지역별 확진 환자 현황을 공공데이터로 개방 중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공식 실시간 상황판을 운영중이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anté publique France)에서는 프랑스 전역의 지역별‧성별‧연령별 코로나19 환자데이터(입원 환자 수, 퇴원 환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등)와 병원 응급실 데이터(의심 환자 응급실 방문 횟수, 방문한 의심 환자 중 확진자 수, 의사의 의심 환자 치료 횟수 등)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상세히 개방 중이다.

누적 확진자 규모가 10만명(4.1 기준)을 넘어 심각한 상황인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보건부(Ministero della Salute)와 시민보호청(Dipartimento della Protezione Civile)이 협력하여 지역별 환자 수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개방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 및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OECD는 ’20년 6월 제6차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주요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방안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3.11, API), 국민안심병원 및 선별 진료소 데이터(3.4, 파일 / 3.20, API) 등을 개방한 바 있으며 코로나19관련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개발자, 엔지니어 등 시민으로 구성된 씨빅해커 주도의 코로나19공공데이터공동대응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일본‧대만‧홍콩의 씨빅해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데이터 및 공적마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및 웹서비스를 공유했으며 이는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문용식 NIA 문용식 원장은 "전 세계적 관심사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경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관련 데이터의 신속한 개방과 활용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들과 함께 국제적 공조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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