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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롯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채안펀드 첫 자금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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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300억 등 1400억 참여…1000억으로 300억 증액 발행

회사채시장 경색해소 청신호…일부 중견기업·여전사는 아직

뉴스1

롯데푸드 신사옥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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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롯데푸드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4월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곳은 롯데푸드가 처음이다. 특히 채권안전펀드가 조성된 이후 자금이 투입된 첫번째 사례가 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AA)는 이날 7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두배인 1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롯데푸드는 당초 목표치보다 300억원 증액한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 예측에는 채권안정펀드도 300억원 규모로 참여했으며, 미즈호은행 등 일본계 자금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안정펀드에서 300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 기관에서 700억원을 매입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지난 3일 기준 AA등급 민평금리(1.676%)+30bp(1bp=0.01%)인 1.976%로 결정됐다.

회사채시장 신용경색 여부의 시금석으로 꼽히던 롯데푸드의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회사채 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롯데푸드의 수요예측은 1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던 지난달 17일 진행된 포스파워(AA-) 수요예측 이후 처음 진행된 것이다. 특히 채안펀드까지 수요예측에 가세하면서 발행시장 냉각도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량등급 이하 채권의 경우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푸드와 같은 대기업 계열사 이외의 일부 중견기업,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채권 발행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BBB-등급 금리는 8.313%를 기록했다.국채와의 신용스프레드는 7.261%로 2010년 3월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회사채 가격이 국채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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