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길이…자동분류기로 인식 못해”
비례대표 의석 얻기위해 너도나도 오가잡탕
“보수패당 망동 위성정당 늘면서 더 난장판”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개인 필명 글을 통해 “크고 작은 희비극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남조선의 선거판에 또 하나의 이색적인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의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며 “그것인즉 역대 최고 길이의 투표용지”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얼마 전 남조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데 의하면 정당 투표용지의 길이는 선거 역사상 최고인 48.1㎝를 기록하게 됐다고 한다”면서 “원인은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 너도 나도 오가잡탕의 정당들을 내다보니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정당 수가 무려 35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용하고 있는 자동투표용지분류기(최고 34.9㎝)로는 인식할 수 없어 자동투표용지분류기가 도입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개표를 투표용지분류기로 하지 못하고 100% 사람의 손으로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한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희비극이 왜서 산생됐는가”라며 “당 지지율이 3% 이상만 되면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자 권력과 치부에 환장한 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차지하려고 저마다 민심을 기만우롱하며 형형색색의 정당들을 내와 선거판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여기에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까지 조작한 보수패당의 망동과 그 여파로 위성정당이 늘어나면서 이번 총선판이 더더욱 난장판으로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정당은 35개다. 이에 따라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지난 총선 기록을 갱신하며 48.1㎝로 늘어났다. 지난 2016년 4·13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으며 21개 정당이 참여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인쇄소에서 한 관계자가 인쇄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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