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호주 연구진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틀 내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호주 연구진의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구충제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3일(현지시간) 호주 모나쉬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D)와 멜버른 국립병원의 공동 연구진이 이같은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성장을 멈췄다고 밝혔다.

왜그스태프 박사에 따르면 이버멕틴 단일 투여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버멕틴은 매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선임 의료 과학자 레온 칼리 박사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약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호주 모니쉬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사진). 모니쉬대학 홈페이지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