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최근 미군기지 관련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함에 따라 미군 측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미군은 영내 거주 하는 미군을 우선으로 검사하고 있어 영외 거주자들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외 거주 하는 미국 국적자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수 검사 대상은 캠프 험프리스(K-6), 오산공군기지(K-55) 등 관내 미군기지 2곳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국적을 가진 영외 거주 미군, 군무원, 민간 협력업체 직원 등이다.
평택시와 미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 위해 별도의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
시는 어떤 방식으로 전수 검사할 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 측은 영외 거주자에 대한 평택시의 정보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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