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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 속 中온라인 서비스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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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업 부진해졌지만, 온라인 기반 업종 성장세"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18일 중국 베이징의 7프레시 슈퍼마켓에서 이곳 직원들이 냉장고에 제품을 채우고 있다. 지난주 베이징 당국이 춘제 연휴 후 베이징에 돌아온 주민들에 대해 자가 검역을 의무화하면서 주민들의 쇼핑이 줄어 온라인 주문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활발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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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서비스업 전반이 크게 부진해진 반면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 업종은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에 대한 경기대응 방안으로 4차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중국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디지털 경제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 서비스산업의 성장 배경 및 주요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중 소매판매가 20.5% 급감했지만 온라인 판매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의 온라인 식품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6.4%로 지난해(30.9%)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온라인 서비스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구의 가장 큰 비중(31.5%)을 차지하고, 소비성향이 높은 30~40대 인구가 서비스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기기 보급 확대로 중국내 서비스 거래에 대한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판매 비중은 23.1%로 세계 1위에 달한다. 영국(19.1%), 한국(16.0%), 미국(9.0%) 수준을 웃돌고 있다.

다만 중국의 서비스 수지는 여행, 운송 등을 중심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계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1억6200만명으로 10년 전(4584만명)보다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중국 서비스업의 생산성은 고부가가치 4차 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업종과의 스마트 연계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대응 방안으로 4차 산업과 연계된 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상거래, 스마트시티·의료·교육, 원격근무 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은은 "중국의 가계소득 여건 개선, 정부 정책 지원, 인구 분포 다양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서비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서비스업의 디지털 경제화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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