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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확산 비상]코로나 확진 1만명 초과…잊지 말아요,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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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줄고 있지만, 수도권 증가세 “안심은 일러”…전 세계 확진자 100만명 돌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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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1만명을 넘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4일 만이다. 2009~2010년 신종플루가 첫 환자 발생 130여일 만에 감염자 1만명을 넘어선 것에 비하면 확산 속도가 2배 가까이 빠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62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77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6000명을 넘으면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4%(647명)는 해외 유입자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0.8%(85명)다. 해외 입국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확진자는 지난 1일 1000명을 넘는 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한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0명에 육박하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이날까지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특히 2월29일에만 확진자가 741명 발생했던 대구는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9명)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에 확진환자 발생이 줄지 않고 있으며 집단감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유입 및 이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차단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이 집단 거주하는 시설에 대한 확산 대비가 앞으로 방역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현황을 실시간 집계하는 국제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4만명, 사망자는 5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4만5000여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정대연·정원식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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