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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간편하게 보험 가입" 보험사 온라인보험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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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절감·고객 확보 적극 공략

한국금융신문

/ 자료 =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보험사들도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선 영향이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CM채널 초회보험료(계약 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는 168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38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18.30% 증가한 수치다. 2016년 92억68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이던 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CM채널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설계사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에 고객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보험가입이 가능하고, 보험사 역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생보사 비대면 판매 비중에서 CM채널의 비중은 커지는 추세다. 2017년 기준 전체 비대면 채널에서 CM채널 초회보험료는 7.70%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3.34%까지 늘어났다. 최근 저성장·저금리·저출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생보사들이 온라인에 익숙한 2030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온라인 전용 상품과 미니 암보험 등을 선보인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KB생명의 CM채널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8년 8억6400만원이던 KB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32억4800만원으로 4개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 선보인 온라인전용 'KB착한저축보험'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해 만든 첫 번째 토스 전용 암보험 상품 'toss착한암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손해보험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작년 말 주요 손보사 10곳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3조8067억원으로 전년(3조1061억원) 보다 22.5% 증가했다. 다이렉트 채널(CM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대중화 된 탓이다. 자동차보험은 가입기간이 짧고, 상품 구조도 표준화 돼 있어 CM채널이 활성화되기 좋은 조건이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온라인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CM부문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215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10개 손해보험사가 CM채널에서 거둔 원수보험료 3조8067억 원 중 58%에 달하는 액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보험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보험가입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인터넷, 모바일 등 간편 가입의 강점으로 최근 20~30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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