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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유승민 "재난기본소득은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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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전 의원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가 20일도 안 남았는데 정부가 돈 푸는 정책, 어디에 얼마나 쓸 건지 선거만 보고 정하면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민에게 10만원씩 주는 것보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100만원을 주는 게 맞다"며 "100조원이든, 200조원이든 만든 돈을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주는 건 굉장히 비효율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는 나중에 사업이 잘되고 경제가 회복하면 그건 돌려받아야 한다"며 "원칙을 정해서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책임감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면서 정계에서는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오고 갔다.

경기도와 경기도 화성시, 전라북도 전주시, 부산 기장군 등이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제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홍남기 부총리가 잘하든, 못하든 홍 부총리에게 완전히 맡겨야 한다"며 "(홍 부총리에게)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주면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일을 잘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오는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를 모두 고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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