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 "동일한 라인업, 자신감의 일환"

[OSEN=고용준 기자] "연습실 와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다. 인터넷이 끊기는 순간 철렁했다."

1세트 완패를 딛고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연승을 거둔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은 오랜만에 밝은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샌드박스는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그리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패배 이후 특유의 짜임새있는 운영 능력으로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시즌 4승 7패 득실 -3으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 응한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일환이었다"면서 "상대팀이 준비를 잘해와서 많이 고전했던 경기다. 승리해 다행이다. 마지막 세트를 잘 대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강 감독은 "어느 정도 큰 틀에서는 현재 라인업이 우리에게 필요한 라인업이라 생각한다. 물론 상대 팀에 따라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고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던 '론리' 한규준-'펀치' 손민혁-'도브' 김재연-'루트' 문검수-‘고릴라’ 강범현 으로 이어지는 로스터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강병호 감독은 "시즌 첫 연승이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걱정 어린 응원을 마음에 새겨 더 집중하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