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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반기 재도약 자신 있다! 게임사들 저평가된 자사주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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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춤을 추면서 불안해하고 있는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게임주도 역대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까지 내려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회사의 성장동력은 건재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특히,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준비한 게임들로 올해 재도약을 노리는 중견 게임사들이 많아,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을 실현하면서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회사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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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삼성증권과 자사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5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9월 23일까지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 워 IP 기반 신작 2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또한, 게임빌과 함께 피처폰 시절 많은 인기를 얻었던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신작 월드오브제노니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지난해 12월 3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고, 3월 초에도 자사주 3만6000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32.55%까지 끌어 올렸다. 게임빌은 컴투스와 함께 준비 중인 월드브제노니아 외에도 영국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카스 고 출시와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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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지난 23일 DB금융투자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0억이며, 기간은 오는 9월 23일까지다. 엠게임은 지난해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 상승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뤄냈으며, 올해도 자사 대표 IP 기반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메카닉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X’의 스팀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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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 지금까지 총 50000주를 매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태이지만, 올해 자사 대표 IP인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신작 온라인과 모바일 크로스플레이가 특징인 스페셜포스 리마스터와 배틀로얄를 가미한 스페셜포스 서바이벌, 그리고 신비아파트, 또봇 등 유명 IP를 활용한 VR, AR 게임들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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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오스레드를 성공시키며 주목받은 블루포션게임즈의 모회사 미스터블루도 지난 20일 미래에셋대우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끈 에오스 레드가 아직 건재하며, 에오스 레드의 해외 진출, 에오스 블루의 자체 서비스 전환, 신작 모바일MMORPG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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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난 24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와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결정했다. 계약 규모는 50억원이며, 기간은 25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웹젠은 최근 뮤 IP를 활용한 신작 웹게임 뮤이그니션2이 순항 중이며, 뮤 IP 기반으로 만든 또 다른 신작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의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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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는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최근 21회에 거쳐 한빛소프트 주식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금일(26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2.61%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또한, 김기영 T3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5회에 걸쳐 15만1942주,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이사는 1만8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로 인해 한빛소프트의 T3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33.13%로 상승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클럽오디션의 흥행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퍼즐오디션, 삼국지난무,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 등의 신작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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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각자 대표 조성원, 박영호)는 지난 2월 24일 조성원 대표가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한데 이어, 박영호 대표가 1만3500주를 매입했다고 금일(26일) 공시했다. 또한, 모회사인 엠드림도 지난 20일 조이시티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조이시티는 최근 마지막 CBT를 진행하고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레스 모바일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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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게임 업계만 봤을 때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 등 집에서 즐기는 앱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량 증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들은 1, 2분기 매출성과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기대되고 있다.

글 /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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