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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공직자 재산공개]국립대 최고 부자는?…조동성 인천대 총장 7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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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병석 총장 66억·제주대 송석언 총장 50억

10억 이하 전북대 김동원 총장 유일…전년 比 감소

뉴시스

[서울=뉴시스]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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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전국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국립대 총장은 약 72억원을 보유한 인천대 조동성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인천대 조동성 총장 71억91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69억2967만원)보다 약 2억6000만원 불어난 액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이다. 조 총장과 배우자의 예금 액수는 39억8247만원에서 32억2439만원으로 약 7억6000만원이 줄었다.

다음으로 조 총장과 배우자가 소유한 건물 가격은 총 4억1386만원 상당의 가액이 상승하면서 23억7536만원이 됐다. 특히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아파트 1억1200만원 뛰어 9억9200만원으로 재산이 잡혔다.

토지는 1년 전 9억880만원이었으며 배우자가 경기도 가평군에 4억3438만원 상당의 임야를 상속받는 등 총 5억3642만원이 늘어난 14억4522만원으로 나타났다.

조 총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유가증권도 2억3956만원 늘어난 6억6545만원으로 나타났다. 조 총장 본인의 비상장주식 1억9270만원, 배우자의 비상장주식 2억4300만원 상당 증가했다. 비상장주식이 상장했고 일부는 상속을 받은 영향이다.

채무 액수는 1억7000만원 늘어난 5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2위는 65억6838만원을 신고한 전남대 정병석 총장이다. 정 총장의 재산은 전년 대비 8억3739만원이 늘어났다. 특히 배우자의 유가증권이 3억9503만원 상당 늘어 18억896만원이 됐다. 총장 본인의 유가증권도 일부는 2억9290만원 상당 액수가 오르고 일부는 6927만원 줄어 총 5억2207만원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1년 전 18억3420만원이었으나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가 1억2800만원, 광주 남구 아파트가 1억3400만원씩 각각 뛰었다. 총 건물 재산 가액은 21억3655만원이다.

제주대 송석언 총장이 뒤를 이었다. 송 총장은 지난해보다 3억6600만원 줄기는 했으나 50억1044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 소유의 제주도 대지와 목장용지 가액이 1억3276만원 늘어나 11억1675만원이 됐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은 15억3404만원에서 16억7728만원으로 불었다.

4위는 서울대 오세정 총장이다. 오 총장의 재산은 전년 대비 2억4221만원 늘어난 46억6208만원이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 기존 18억7179만원에서 2억1598만원 오른 20억8776만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제주도 땅값은 5137만원으로 1319만원 올랐다.

충북대 김수갑 총장과 충남대 오덕성 총장의 재산은 모두 30억원대다.

김 총장의 재산은 1년 새 3억3200만원 늘어난 총 30억8427만원이다. 부동산은 20억200만원이며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가 2억2400만원 뛰었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과 장녀 예금은 총 18억4688만원이며 채무가 7억7848만원 규모다.

오 총장의 재산은 4억6742만원이 증가한 30억7197만원이다. 오 총장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했던 6억2300만원 상당의 대전 유성구 아파트를 매도했으며 부친의 서울 전세 보증금 2억7000만원 임대해지로 부동산 재산이 줄었다. 대신 거래대금을 예치해 예금 8억8871만원 늘어난 12억228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강원대 김헌영 총장의 재산은 29억7192만원이다. 지난해보다 6억3246만원이 늘었으며 이는 주요 국립대 총장 중 가장 큰 증가액이다. 예금이 22억7646만원으로 재산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김 총장은 1가구 1주택 정책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8억8800만원 상당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매도했으며 그 대금을 예금과 보험금으로 납입했다. 토지는 본인과 부친 명의로 2억8156만원, 3억73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과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19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전 총장은 전년도보다 2억5000만원 늘어난 19억721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종로구 아파트 2억8500만원을 대출해 전세임대를 연장한 영향이 가장 크게 미쳤다.

이 총장은 1억9311만원 줄어든 19억3851만원을 신고했다. 액수 자체는 7억3488만원이 늘었으나 1년 전 신고했던 장남의 3억7535만원 상당 재산이 고지거부로 제외됐다. 토지가격은 2965만원 오른 3억85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김상동 총장은 전년도보다 2억9200만원 늘어난 13억1967만원이다. 배우자가 보유한 대구 수성구 아파트가 기존 5억5500만원에서 2억1100만원이 늘어난 7억6600만원이다. 김 총장이 보유하던 2004년식 뉴 그랜저XG(배기량 2493cc)의 가액은 37만원 줄어 171만원이 됐다.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했던 2017년식 그랜저는 2130만원에 매각했으며 대신 2928만원 상당의 2019년식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배기량 2487cc)를 구입했다.

국립대 총장 중 보유 재산이 가장 적은 총장은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다. 1년 전 재산은 8억2638만원 상당이었으나 1년 새 7억8852만원으로 3786만원 줄었다. 차녀의 대출금이 1억1000만원 늘어난 것이 주요 감소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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