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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뉴스딱] "코로나 무섭다고?" 마트 물건 핥은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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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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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종식 기원제를 진행했습니다. 전통공연단의 농악 놀이와 달집 태우기가 이어졌는데요, 민속촌을 찾은 200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람객은 충분한 간격을 벌리지 않고 앉아 있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한국민속촌에서 관람객을 모으는 행사를 기획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기관 등의 운영을 중지한 바 있었습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22일 행사에서 2미터가량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정문에 발열 체크기를 두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 관련 대응에 노력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속촌은 당초 다음 달 12일까지 매우 일요일마다 코로나19 종식 기원제를 연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비판 여론이 일자 결국 모두 취소했습니다.

<앵커>

화면을 보니까요. 다닥다닥 붙어 서있는 모습이 적절했던 것 같지는 않네요. 많이들 괴로우실 텐데, 일단 다음 달 초까지는 거리두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마트에 진열돼 있는 물건을 혀로 핥은 남성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 남성이 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섭다고 했냐고 말한 다음에 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을 혀로 핥습니다.

남성은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순식간에 4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논란이 됐는데요, 경찰은 다수의 시민으로부터 영상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당시 마트에 한 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물건 외에 다른 상품에도 같은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범죄는 침방울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 남성의 죄목이나 혐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해당 영상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 만큼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누가 코로나19 무섭다고 했냐고 했다는데 네가 더 무섭다고 얘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사실상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한 보험사가 수천만 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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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A 군의 아버지는 지난 2014년 오토바이 운전 중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베트남인인 학생의 어머니는 사고 전에 베트남으로 출국해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보험사는 A 군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6대 4 비율로 각각 A 군 어머니와 A 군에게 지급했는데, 어머니의 몫은 어머니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6년째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험사가 A 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상대 차량 동승자의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보험사가 쓴 5천3백만 원 가운데 2천7백만 원을 내놓으라는 소송입니다.

결국 서울남부지방법원은 A 군에게 보험사가 요구한 금액을 갚고 못 갚을 시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이행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A 군의 이런 사연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적절했다.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때는 60%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몫을 쥐고 있으면서 구상권은 고아가 된 아이에게 100% 비율로 청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이렇게 커지자 보험사 측은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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